sub_top
  제  목 : 튀르키예 멜신 문승호선교사님 선교소식입니다. 조회수 : 21
  작성자 : adminstrator 작성일 : 2025-05-24

 아들 공평이의 결혼 소식

사랑하는 동역자 여러분,
저희 가정에 참 감사하고도 벅찬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지난 4월 첫 주, 저희 큰아들 공평이가 사랑하는 수민이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부모로서 평생 잊지 못할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저희 부부는 결혼하자마자 선교지로 나가 평생을 선교사로 살아왔습니다. 숨 가쁘게 사역과 삶을 이어오며 두 아들을 키워왔고, 이제는 그중 첫째가 가정을 이뤘습니다. 젊은 시절부터 사역에 바쁘게 몰두하다 보니, 두 아들을 어떻게 키웠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그런데도 부족한 부모 밑에서 공평이가 믿음 안에서 성장하고,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또 한 여인의 남편으로 서는 모습을 보니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예전에는 며느리를 맞이한다고 표현했지만, 요즘은 오히려 아들을 내어보낸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공평이가 가정을 이루고, 독립된 인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마음은 부모로서 기쁘면서도 뭉클하고,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함께 밀려오는 복합적인 감정이었습니다.

공평이가 대학 시절, 터키에서 수민이를 만나 오랫동안 교제하며 신뢰와 사랑을 쌓아왔고,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수민이는 밝고 맑은 마음을 가진 귀한 자매로서, 공평이와 함께 믿음의 가정을 이루게 된 것이 저희에겐 감사한 일입니다. 

바쁜 중에도 함께 자리를 지켜주신 분들, 멀리서 기도로 동역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이번 결혼식은 하나님의 큰 은혜 가운데 잘 마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지난번 기도편지를 통해 미리 소식을 전했을 때, 많은 분들이 보내주신 격려와 중보기도를 통해 저희는 큰 힘을 얻었습니다.

공평이는 지난 2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졸업한 후, 오는 5월 초부터 싱가포르 국립대학교교수로 부임하게 됩니다. 새로운 나라에서의 생활과 직장, 그리고 교회 공동체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무엇보다 가정과 믿음이 더욱 견고하게 세워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 공평이와 수민이의 가정 위에 예비하신 아름다운 계획들을 이루어 가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사역 소식

1. 쉼과 감사로 시작한 한 해

올해는 특별한 쉼으로 한 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저희 부부는 제 60번째 생일을 기념하여 2주간의 휴가를 갖고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았습니다. 33년간 선교사의 삶을 걸어오며 다사다난했던 여정 가운데, 언제나 하나님의 은혜가 삶의 마디마다 임했음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것도 알지 못한 채 순종의 발걸음을 내딛던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나님께서는 늘 좋은 지도자와 스승, 동역자들을 만나게 하셨고, 저희가 바른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습니다. 특히 멀리 떨어져 있음에도 변함없이 기도와 지지로 함께 해 주신 동역자님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이제는 어느덧 성장한 리더십으로 사역의 현장에 서게 된 것에 깊은 감사가 우러나왔습니다.

2. 유럽 한인 침례교 선교대회 – 알바니아

2월에는 유럽에서 사역하시는 침례교 선교사님들이 매년 모이는 정기 선교대회가 알바니아에서 열렸습니다. 미국에서 목회하시는 침례교단 목사님들이 강사로 오셔서, 말씀과 기도로 선교사님들에게 큰 힘과 위로를 전해 주셨습니다.  

특별히 이번 대회에는 저희 해외선교회(FMB) 소속의 선교사님들이 다수 참여하였고, 저희 부부도 함께 참석하여 교제하며 귀한 시간을 나누었습니다. 서로의 사역을 나누고 격려하는 이 자리는 다시금 선교적 부르심을 새롭게 하는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3. 북가주 제3차 미션서밋

3월에는 북가주에서 제3차 미션서밋이 열려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미션서밋은 미남침례교 국제선교회(IMB), 미주한인총회(CKABCA), 기독교한국침례회(KBC), 그리고 해외선교회(FMB)가 격년마다 모여 세계선교를 위해 협력과 전략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2년 전 서울에서의 서밋에 이어, 이번에는 미주한인총회의 초청으로 북가주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서밋에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선교 전략을 중심 주제로 삼고, IMB 선교사들, 미주한인교회의 목회자들, 그리고 FMB의 회장과 이사들, 국제총무인 저도 함께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IMB는 한국교회와 미주한인교회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미전도종족을 위한 선교 협력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이에 대해 FMB는 리더십 차원에서 전략적 논의를 하였습니다. 앞으로 FMB와 IMB는 선교사 교류 및 협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특히 다양한 선교지의 현실과 필요에 따라, FMB는 미주한인교회의 동역 요청을 경청하고 실제적인 협력의 장을 넓혀가고자 합니다.

60번째 생일을 예비며느리와 아들이 

3월 초에 한국에 입국 하자마자 아들과 며느리가 차려주는 60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제 인생 처음으로 며느리가 차려주는 생일상입니다. 

미션서밋에서

저는 FMB 국제총무로 미션서밋에 참석하여 FMB의 아시아태평양 사역중에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우리 사역자들이 이루어 낸 무슬림 사역 전략에 대해 나누었습니다.

기도해 주세요

1. 큰아들 공평이와 수민이의 결혼과 새로운 시작을 위해

공평이와 수민이가 선교적 그리스도인의 가정을 세워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해 주세요. 공평이는 오는 5월부터 싱가포르국립대학교 교수로 부임하게 되며, 새로운 환경과 직장, 그리고 신혼의 삶에 함께 적응해야 하는 이중의 부담을 안고 출발합니다. 두 사람에게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도우심이 함께하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가족과 친인척 가운데 복음의 열매가 있도록

이번 결혼식을 통해 오랜만에 친인척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그중에는 아직 복음을 알지 못하는 가족과 지인들도 있었는데, 이번 만남이 계기가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주님께로 나아오는 일이 일어나도록 함께 기도해 주세요.

3. 해외선교회(FMB)의 사역과 리더십을 위해

전 세계 선교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이 때에, 저희가 속한 해외선교회(FMB)가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특히 회장님과 저를 포함하여 리더십이 그 변화에 걸맞은 역할을 지혜롭게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4. 브라질과 멕시코 출장을 위한 기도

4월 20일부터 5월 3일까지 브라질 리오에서 열리는 GBMN(Global Baptist Mission Network) 모임과 멕시코의 FMB 중남미 지부 모임에 참석하게 됩니다. 이번 모임들이 열매 있고 의미 있게 진행되도록, 그리고 여러 차례 환승하며 이틀이 걸리는 장거리 항공 여행 가운데 건강과 안전이 지켜지도록 기도해 주세요.

 "

  이전글 : 대만 조나단선교사님 선교소식입니다
  다음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