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2024년 나의 명함(with 끄적 이행시)' - 김영미 집사(24.12.08) | 조회수 : 76 |
작성자 : 윤성은 | 작성일 : 2024-12-20 |
나는 엄마다!
엄: 엄마로 살아내며
마: 마음이 어러 번 찢어졌다.
어찌나 아프고 고통스러운지. 내어 버릴 수도 없고, 다시 뱃속에 넣을 수도 없고. 어떻게든 책임지려고 대신 죄인되어 숙이고 눈물을
삼켰다. ‘죄송합니다’가 입에 붙었다. 하나님께서도 사랑으로 만드신 우리를 어떻게든 책임지시려고 죄인의 몸으로 오셨다. 갚을 수 없는
은혜요, 사랑이다.
나는 교사다!
교: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을 수 없다.”
사: 사명을 가지고 일했다. 참 무서운 명제다.
나를 믿고 순종하는 학생들의 눈빛은 내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 올해도 아름다운 아이들과 함께
행복했다.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나는 집사다!
집: 집사라 불린다고 다 집사냐?
사: 사랑해야지. 사랑으로 섬겨야지.
12년 전쯤, 새신자 환영 예배 간증 마지막에 “이제 오늘부로 새신자 딱지 떼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예배 후 박태은사모님께서
“새신자 다음은...헌신자입니다.”라고 말씀해 주셨다. 나는 잘 가고 있나. 고민없이 달려들 나의 은사는 어떻게 찾는가. 믿음의 선배가
답했다. 교회에서 내 눈에 보이는 빈틈, 빈자리 그게 은사라 했다. 빈틈을 놓치지 않고 주방에 들어가 고무장갑을 꼈다. 집에서는 싫은
설거지가 교회에서는 왜 재미있을까. 흐흐흐. 식기세척기 사용법 마스터할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한꺼번에 배우면 재미없다.
위권사님 옆에서 하나씩 배우는 재미가 있다.
나는 링어다!
링: Ring a bell~손가락이 붓도록 핸드벨을 연주한다.
어: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천상의 소리다.
요즘 욕심이 줄어든 것을 느낀다. 더 바랄 것 없이 감사한데, 더 바라는 것이 없으니 크게 기대하는 바도 없다. 무슨 재미로 사나 생각하다,
그래도 끝까지 붙들고 싶은 나의 삶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삶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올해도 교회 찬양대로, 핸드벨 링어로 참 행복했다. 하나님께서도 기뻐하시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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